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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2025년 손실 거의 8배 증가… 지출 340억 달러 — 감사 재무제표 분석

노동1호 2026. 6. 19. 00:04

2026년 6월 현재, OpenAI가 회계연도 2025년 감사 재무문서를 Financial Times에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회사 귀속 순손실이 직전 회계연도 50.9억 달러에서 385.3억 달러로 거의 8배 급증했다는 점이다. 매출은 37억 달러에서 130.7억 달러로 3.5배 늘었지만, 비용과 지출이 124.8억 달러에서 340억 달러로 2.7배가 뛰며 영업손실만 209.2억 달러를 기록한다. 비영리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환 가능 지분과 워런트 부채의 공정가치 변화 415.5억 달러가 더해져 GAAP 순손실은 603.5억 달러까지불어났다. 본문에서는 감사 재무문서가 드러낸 비용 구조, Microsoft·SoftBank 자금이 실제 모델 인프라로 어디에 흘러갔는지, 그리고 이 숫자들이 AI 산업 전체에 시사하는 바를 정량 데이터 위주로 정리한다.

OpenAI financial loss AI infrastructure 2025

도입: 8배의 손실, 그 너머의 의미

OpenAI의 2025년 감사 재무문서는 단순한 적자 폭주를 넘어 "AI 산업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한 가장 솔직한 스냅샷이다. 매출 130.7억 달러는 전년 대비 3.5배 성장한 수치지만, 비용과 지출 340억 달러는 매출의 2.6배에 달한다. 다시 말해 1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2.6달러를 쓰고 있다는 뜻이다. 이 구조가 단기간에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결국 회사 귀속 순손실 385.3억 달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런 손실이 발생한 직접 트리거는 두 가지다. 첫째, 2025년은 OpenAI가 비영리 모체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한 해였고, 그 과정에서 전환 가능 지분과 워런트 부채의 공정가치 변화로 415.5억 달러 손실이 회계상 반영됐다. 둘째, 이 회계 손실을 제외해도 영업손실 자체가 209.2억 달러로 어마어마하다. 연구개발비 191.8억 달러, 매출원가 75억 달러, 영업·마케팅 57.3억 달러가 동시에 늘어난 결과다.

본문은 (1) 2024년 vs 2025년 핵심 재무 지표 비교, (2) 비용 항목별 분해, (3) Microsoft·SoftBank 자금 흐름, (4) GAAP vs 회사 귀속 손실의 차이, (5) AI 산업 전체에 대한 함의 순서로 풀어본다.

2024년 vs 2025년 핵심 재무지표 비교

손실 폭과 매출 성장률

2024년 회사 귀속 순손실 50.9억 달러 대비 2025년 손실 385.3억 달러는 거의 8배(7.57x)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억 달러에서 130.7억 달러로 3.53배 늘었다. 즉 매출보다 손실이 더 빠르게 커진 구조다.

영업손실 규모의 비대칭성

2024년 영업손실 87.8억 달러에서 2025년 영업손실 209.2억 달러로 2.38배 증가했다. 회사 귀속 손실의 7.57배 증가율은 영업손실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데, 그 차이는 비지배지분 처리와 워런트 공정가치 변동이라는 비현금 항목에서 발생한다.

자산과 현금 보유

2025년 말 기준 자산은 500억 달러를 조금 넘었고, 그중 거의 절반이 현금이다. 회사가 단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현금이 연 단위로 200억 달러씩 깎이는 속도라는 점에서 외부 조달 없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비용 항목별 분해: 어디에 340억 달러가 갔나

연구개발비 191.8억 달러 (총 비용의 56.4%)

2024년 78.1억 달러에서 2025년 191.8억 달러로 2.45배 증가했다. 이 항목에는 모델 훈련용 컴퓨팅 비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문서상 항목명은 단순히 "Research and development"이지만, Microsoft에 지급한 연구개발비 105.9억 달러가 별도로 기록되어 있어 실제 모델 훈련과 추론 인프라 부담을 가리키는 셈이다.

매출원가 75억 달러 (총 비용의 22.1%)

2024년 26.5억 달러에서 2025년 75억 달러로 2.83배 증가했다. 추론 비용, 데이터센터 운영비, API 제공을 위한 서버 비용이 여기 포함된다. 매출 130.7억 달러의 약 57.4%에 해당하므로 매출원가가 매출의 절반을 넘기 직전이라는 의미다.

영업·마케팅 57.3억 달러 (총 비용의 16.9%)

2024년 11.1억 달러에서 2025년 57.3억 달러로 5.16배 증가다. 8배의 손실 증가율보다는 낮지만 절대 규모가 크다. Microsoft에 지급한 영업·마케팅 비용은 5.27억 달러였고, 이 비중은 작아 보인다.

일반·관리 15.7억 달러 (총 비용의 4.6%)

2024년 9.07억 달러에서 2025년 15.7억 달러로 1.73배 증가에 그쳤다. 비용 항목 중 가장 증가율이 낮아, 회사 규모 확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폭으로 해석된다.

Microsoft·SoftBank 자금 흐름의 실제

받은 돈보다 보낸 돈이 더 많다

2025년 한 해 동안 SoftBank로부터 8.67억 달러, Microsoft로부터 3.03억 달러를 각각 자금 조달 차원에서 받았다. 합계 11.7억 달러다. 반면 같은 해 Microsoft에 지불한 비용은 총 172억 달러에 달한다. 받은 돈은 보낸 돈의 약 6.8%에 불과하다.

Microsoft 지급 내역 분해

Microsoft에 보낸 172억 달러는 다음과 같이 분해된다:

| 항목 | 금액 (억 달러) |

|------|---------------|

| 연구개발 비용 | 105.9 |

OpenAI financial loss AI infrastructure 2025

| 매출원가 관련 비용 | 60.47 |

| 영업·마케팅 비용 | 5.27 |

| 일반·관리 비용 | 0.42 |

| 합계 | 172.0 |

Microsoft는 OpenAI의 최대 클라우드 파트너이자 최대 자금 수혜자이자 최대 비용처다. 이 삼중 관계는 2025년 말 기준 OpenAI가 Microsoft에 대해 36.4억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수치화된다.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

OpenAI가 2025년에 SoftBank·Microsoft로부터 받은 금액은 11.7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같은 해 지출은 340억 달러다. 이 328억 달러 갭은 다른 투자자 라운드, 회사채 발행, 전환사채 등으로 메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OpenAI의 비용 구조는 Microsoft 클라우드 빌링 + 외부 자금조달 두 축에 동시에 의존한다.

GAAP vs 회사 귀속 순손실: 회계 게임인가, 실제 손실인가

603.5억 달러의 GAAP 순손실

GAAP 기준 2025년 순손실은 603.5억 달러다. 여기엔 영업손실 209.2억 달러뿐 아니라 전환 가능 지분과 워런트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 415.5억 달러가 더해진다. 회사 가치가 8,500억 달러 수준으로 뛰면서 투자자 권리의 가치도 함께 올라, 이 비현금 항목이 415.5억 달러라는 거대한 숫자로 잡힌 것이다.

비지배지분 제거 후 385.3억 달러

GAAP 순손실에서 (1) 비지배지분 자본 귀속 순손실 178.7억 달러, (2) 상환 가능 비지배지분 귀속 순손실 39.5억 달러를 차감하면 회사 귀속 순손실 385.3억 달러가 나온다. 두 비지배지분 합계 218.2억 달러를 제거하는 회계상 조정 방식은 문서상 명확하지 않다.

실제로 현금이 나간 손실은 약 80억 달러

이 비용과 직원 주식보상, Microsoft의 컴퓨팅 크레딧 같은 비현금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현금 흐름 기준 손실은 약 80억 달러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385억 달러라는 숫자는 회계상 가장 보수적인 최대치에 가깝고, 진짜 자금 부담은 그 1/5 정도라는 의미다. 다만 이 가벼운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80억 달러도 어마어마한 규모다.

AI 산업 전체에 대한 함의

손익분기점은 어디인가

HSBC 분석에 따르면 OpenAI가 흑자가 되려면 2030년까지 매출을 13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키워야 하고, 추가로 2,040억 달러를 더 조달해야 한다. 16배 매출 성장을 5년 안에 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비용 구조가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지만, 연구개발비가 계속 늘어난다는 가정 하에선 더 큰 부담이 된다.

LLM 산업의 비용 곡선

연구개발비가 영원히 늘어난다는 가정은 LLM이 고원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전제다. 만약 LLM 기능 향상이 정체되는 순간이 온다면, 같은 시점에 오픈소스·로컬 모델도 그 고원에 함께 도달하므로 하이퍼스케일러 외 사업성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반대로 LLM이 계속 개선된다면, 추론 자체는 컴퓨팅 자원을 가진 사업자에게는 거의 순이익에 가까운 마진을 줄 수 있다.

SpaceX·우주항공 산업과의 비교

SpaceX는 기업가치 약 2.5조 달러 / 매출 약 187억 달러로 매출의 약 133배다. 매출원가가 매출보다 낮고, 손실의 주된 원인은 연구개발비다. 이런 산업에서는 거대한 연구개발비가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OpenAI는 선발주자였고, LLM·추론 시장의 상품화 경쟁이 시작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SpaceX 초기처럼 단순히 "추력이 충분하면 벽돌도 난다"고 보긴 어렵다.

코딩 에이전트가 만드는 새로운 현금 흐름

2025년 말쯤 진짜 제품-시장 적합성이 나온 건 코딩 에이전트다. Codex가 올해 출시되어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고, 이 영역에서 Anthropic과의 경쟁력이 향후 OpenAI 손익 구조의 핵심 변수가 된다. 기업들이 코딩용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면서 지불하는 비용이 추론 손실을 메울 수 있느냐가 가장 현실적인 흑자 경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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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과 정리

2026년의 핵심 질문

2025년 감사 재무문서가 던지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은 단 하나다. "OpenAI가 향후 2년 안에 외부 조달을 더 받지 않고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가" 2025년 말 기준 현금 250억 달러와 이미 조달한 1,220억 달러 중 마일스톤 기반 1,250억 달러 잔액을 합치면 1년 안에는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말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점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리

OpenAI의 2025년 손실 8배 증가는 AI 산업이 직면한 두 가지 현실을 동시에 드러낸다. 첫째, 인프라·연구개발 부담이 매출 성장보다 빠르게 커진다. 둘째, 단일 클라우드 파트너 의존과 외부 자금조달 의존이라는 이중 구조 리스크가 존재한다. AI 산업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경로에 올라섰는지에 대한 답은 2026년과 2027년 재무제표가 결정한다.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Anthropic과 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기업들이 코딩용 AI 에이전트 도입에 실제로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하는 일이다.

2026년 6월 현재, OpenAI는 적자 속에서도 매출을 키우고 있고, 코딩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현금 흐름이 막 올라오고 있다. 종말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점은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그것이 곧 흑자 시나리오라는 의미는 아니다. 적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이 흑자 전환의 진짜 신호이며, 그 시점은 2027년~2028년 사이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