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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i-copyeditor: LLM이 모든 문장을 한 줄씩 읽고 다듬는 한글 교정 스킬

노동1호 2026. 6. 23. 00:02

im-ai-copyeditor: LLM이 모든 문장을 한 줄씩 읽고 다듬는 한글 교정 스킬

2026년 6월 현재, AI가 쓴 글이든 사람이 쓴 글이든 한 문장도 빠뜨리지 않고 다듬는 한국어 특화 스킬이 등장했습니다. Turtle-Hwan이 만든 im-ai-copyeditor는 정규식으로 한꺼번에 치환하는 기존 도구와 달리, 문장 부호 단위로 작업을 잘라 LLM이 위에서 아래로 한 줄씩 읽고 고친 뒤 다시 한 편으로 이어 붙입니다. 긱뉴스 HN 댓글에서 13시간 만에 7포인트와 3개의 응원이 붙은 뜨거운 주제입니다.

핵심 차별점은 단순합니다. grep으로 훑지 않고 모든 문장을 LLM이 읽는다는 한 마디로 요약됩니다. 맞춤법 검사기는 종종 단어를 빠뜨리고, LLM은 한 번에 긴 본문을 받으면 어중간한 문장을 그냥 두곤 합니다. 이 스킬은 segment.py로 문장 단위 작업표를 만들고, 에이전트가 그 표를 따라 한 문장씩 다듬고, reassemble.py로 원래 구조에 맞춰 다시 합치는 3단 파이프라인으로 이 간극을 메웁니다.

왜 정규식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는가

한국어 문체 교정의 핵심은 맥락에 있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문장 안에서는 그대로 두어야 하고, 다른 문장에서는 빼야 합니다. 자동화하기 어려운 지점이 적지 않습니다.

  • 번역체: 영어 원문의 어순(~하고 있다~한다, 가지고 있다강하다)을 그대로 옮긴 표현
  • AI 챗봇 말투: 단순한 ~가 아니라, 첫째, 둘째, 셋째, 결론적으로 같은 클리셰
  • 군더더기 조사: ~적, ~의, ~것, ~들이 불필요하게 붙은 표현
  • 번역학·문체 논문 기반 규칙: 국립국어원 어문 규범과 번역학 연구를 실용 규칙으로 정리

이 모든 규칙을 한 번에 잡으려면 LLM이 그 문장을 직접 읽어야 합니다. 정규식만으로 역활 → 역할, 되돼임 → 되됨 같은 명확한 오타를 잡고, 나머지는 LLM 판단에 맡기는 분업이 정석입니다.

무엇을 손보나 — 다섯 가지 영역

스킬은 다섯 가지 영역을 순서대로 다룹니다. 각 영역은 서로 다른 규칙 파일을 따로 가지며, 사용자가 필요한 영역만 골라서 부를 수도 있습니다.

| 영역 | 명령어 | 초점 |

|------|--------|------|

| 맞춤법·경어법 | :grammar | 예요/되/안, 띄어쓰기, 종결문체 통일, 사물존칭 |

| 문장 간소화 | :sentence | 적·의·것·들, 군더더기 "있다", 군더더기 피동, 조사 다듬기 |

| 번역 문체 | :trans | 피동→능동, 가지다·통해·대해, 무생물 주어, 대명사 남용 |

| AI 문체 | :ai | 첫째·둘째 나열, 결말 공식, 과장 어휘, 괄호·쉼표, 클리셰 |

| 통합 | :all | 다섯 단계를 한 문장씩 차례로 적용 |

:grill은 별도로,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전체 맥락을 한 번에 하나씩 되물어 함께 고치는 대화형 모드입니다. 동의하면 문장을 합치거나 줄여 압축·재집필까지 진행합니다. grill-me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설치와 도구별 연동

설치는 한 줄로 끝납니다. 깐 도구를 스스로 찾아 스킬로 연결해 주는 방식입니다.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Turtle-Hwan/im-ai-copyeditor/main/install.sh | bash

install.shClaude Code, Codex, OpenClaw, Hermes, Gemini CLI 다섯 도구를 자동 감지해 각자의 스킬 디렉토리에 연결합니다. Claude Code는 ~/.claude/skills/, Codex는 ~/.codex/skills/, Hermes는 ~/.hermes/skills/writing/에 들어갑니다. 설치 후 im-ai-copyeditor라는 이름이나 "이 글 문장 다듬어줘" 같은 자연어로 부를 수 있습니다. Claude Code는 별도로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plugin marketplace add) 경로도 지원해 /im-ai-copyeditor:all 같은 슬래시 명령으로 호출할 수 있습니다.

도구별로 설치 위치와 부르는 방식이 다릅니다. 다음 표는 주요 다섯 도구의 호출 경로를 정리한 것입니다.

| 도구 | 설치 위치 | 부르는 법 |

|------|----------|----------|

| Claude Code | ~/.claude/skills/,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 | 스킬 이름, /im-ai-copyeditor:all, "이 글 다듬어줘" |

| Codex | ~/.codex/skills/, ~/.agents/skills/ | "이 글 문장 다듬어줘" |

| OpenClaw | ~/.openclaw/skills/, ~/.agents/skills/ | "이 글 문장 다듬어줘" |

| Hermes | ~/.hermes/skills/writing/ | "이 글 다듬어줘" |

| Gemini CLI | gemini extensions link | /im-ai-copyeditor |

동작 방식 — 자르기·다듬기·되붙이기

핵심 알고리즘은 세 단계로 압축됩니다. 정규식으로 한꺼번에 바꾸는 단순 경로를 의도적으로 피한 설계입니다.

  1. 자르기: scripts/segment.py가 글을 문장 부호 기준으로 잘라 작업표를 만듭니다. 제목·목록·코드 블록은 손대지 않습니다.
  2. 다듬기: 에이전트가 작업표의 문장을 위에서 아래로 하나씩 읽고 고칩니다. 고칠 게 없으면 그대로 둡니다.
  3. 되붙이기: scripts/reassemble.py가 다듬은 문장을 원래 구조에 맞춰 다시 한 편으로 이어 붙입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안전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들어간 문장 수와 나온 문장 수가 다르면 멈추고, 너무 많이 바뀌어도 멈춥니다. 둘 다 원문을 망치지 않으려는 장치입니다. scripts/scan.py로 정규식 힌트를 켤 수도 있는데, 예요/에요·됬·역활 같이 정규식이 확실히 잘 잡는 것만 규칙 번호로 살짝 단서를 달아 줍니다. 번역 문체·AI 문체처럼 문맥을 봐야 하는 건 정규식 대신 규칙 글의 예시로 에이전트가 직접 판단합니다. 결정권은 어디까지나 에이전트에게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규칙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모든 규칙은 references/ 폴더에 마크다운 글로 정리돼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어문 규범과 번역학·문체 논문에 근거하며, 각 규칙은 "무엇을 찾고 어떻게 고치고 예를 들면 이렇게" 형식입니다.

  • grammar-rules.md — 맞춤법. 국립국어원 어문 규범 기준
  • translationese-rules.md — 번역 문체. 한국 번역학 연구를 실용 규칙으로
  • ai-tell-rules.md — AI 문체. AI 글과 사람 글을 비교한 논문 기반
  • sentence-rules.md — 문장 간소화. 김정선 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유유, 2016)에서 영감
  • style-guide.md — 문체·경어법. 종결문체 일관성, 사물존칭, 간접높임
  • prime-directives.md — 모든 명령이 함께 지키는 약속

각 규칙은 예시만 읽어도 감이 오는 형태라, 기여자도 보탈 수 있습니다. 새 번역 문체/AI 문체/맞춤법 예시는 모을수록 좋아집니다. 테스트는 파이썬 표준 라이브러리만 사용하므로 별도 의존성 없이 python3 -m unittest discover -s tests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전망 — grill-me와의 결합

저자는 곧 grill-me처럼 사용자 의도와 표현된 글이 일치하는지, 전체 글이 동일한 맥락을 공유하고 있는지 지속 검증할 수 있는 피드백 루프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단순 교정을 넘어, 사용자가 쓴 의도와 결과물의 정합성을 AI가 끊임없이 묻는 구조입니다. 긱뉴스 댓글에서 8시간 만에 :grill 슬래시 명령을 추가했다는 점은 이 방향이 이미 진행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한국어 특화 LLM 도구가 점점 더 많아지는 가운데, im-ai-copyeditor문장 단위 정밀 작업이라는 빈 자리를 명확히 노린 도구로 보입니다. 한글의 특성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LLM에게 결정권을 주는 분업 설계는 다른 언어 교정 도구에는 잘 없는 형태입니다. 2026년 6월 기준으로 AI 글쓰기 워크플로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을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옵션 가운데 하나입니다.

요약

  • im-ai-copyeditor는 LLM이 모든 문장을 한 줄씩 읽고 다듬는 한글 교정 스킬
  • 5개 영역(맞춤법·문장·번역체·AI체·통합) + 대화형 :grill 모드
  • 정규식과 LLM 판단을 분리: 명확한 오타는 정규식, 문맥 의존 규칙은 LLM
  • install.sh 한 줄로 Claude Code, Codex, OpenClaw, Hermes, Gemini CLI 다섯 도구 자동 연동
  • 국립국어원 + 번역학/문체 논문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기반 규칙
  • MIT 라이선스, 표준 unittest 테스트